[Team PPL 칼럼 87호] 대의파악 유형의 핵심, 매력적인 오답의 원리를 파악하라
지문을 이해하긴 했는데 답을 모르겠다면,
틀린 문제의 오답을 위해 해설지만 보고 있다면,
이제는 선지의 특성에 주목해보자.
대의파악 유형은 1개의 지문과 5개의 선지로 구성된다. 물론 지문을 분석하며 정확한 독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 시험의 관건은 ‘오답 선지에 현혹되지 않고 정답을 도출하는 능력’이다. 특히 수능이 4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우리는 좀 더 실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오답 선지를 제거하려면 우선 선지의 구성 요소를 이해해야 한다.
대의파악 유형에서 정답 선지는 지문의 핵심어와 이에 대한 방향성을 포함한다.
문제 오류가 없다는 가정하에 5지 선다형 문제의 정답은 1개뿐 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4개의 오답 선지는 정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분명 가지고 있다. 오답 선지 중 지문의 중심 소재나 내용 요소를 포함하지 않은 선지는 일부 연관성을 갖기도 하지만, 중심 소재나 주제를 모두 아우르기에는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일반적이다. 혹여 핵심어를 포함한 선지라고 하더라도 지문의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는 선지는 마찬가지로 오답이 된다.
요약해보면 오답은 흔히 아래의 4가지 특성을 갖는다.
1. 필자의 의도나 주제와 무관한 선지
2. 지엽적인 선지
3. 포괄적인 선지
4. 인과관계가 잘못된 선지
그렇다면 오답 선지의 특성에 주목하며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1.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People don’t usually think of touch as a temporal phenomenon, but it is every bit as time-based as it is spatial. You can carry out an experiment to see for yourself. Ask a friend to cup his hand, palm face up, and close his eyes. Place a small ordinary object in his palm ― a ring, an eraser, anything will do ― and ask him to identify it without moving any part of his hand. He won’t have a clue other than weight and maybe overall size. Then tell him to keep his eyes closed and move his fingers over the object. He’ll most likely identify it at once. By allowing the fingers to move, you’ve added time to the sensory perception of touch. There’s a direct analogy between the fovea at the center of your retina and your fingertips, both of which have high acuity. Your ability to make complex use of touch, such as buttoning your shirt or unlocking your front door in the dark, depends on continuous time-varying patterns of touch sensation. * analogy: 유사 ** fovea: (망막의) 중심와(窩) *** retina: 망막 ① Touch and Movement: Two Major Elements of Humanity ② Time Does Matter: A Hidden Essence of Touch ③ The Role of Touch in Forming the Concept of Time ④ How to Use the Five Senses in a Timely Manner ⑤ The Surprising Function of Touch as a Booster of Knowledge |
풀이에 앞서 이 문제의 정답률 및 선지 선택 비율은 다음과 같다.
정답 | 정답률 | 보기 선택 비율 | ||||
② | 36.3% | ① | ② | ③ | ④ | ⑤ |
12.7% | 36.3% | 7.6% | 20.0% | 11.9% |
문제를 풀어보았다면 지문의 핵심어부터 추려내야 한다.
윗글은 촉각에 시간이 더해질 때 지각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핵심어는 촉각(touch)과 시간(time)으로 선정하였다.
우선 핵심어의 유무를 기준으로 아래의 선지를 정답에서 배제하자.
① Touch and Movement: Two Major Elements of Humanity
-핵심어인 시간(time)의 부재
④ How to Use the Five Senses in a Timely Manner
-핵심어인 촉각(touch)과 시간(time)의 부재
-Five senses(오감)는 touch(촉각)를 포함하기에는 다소 일반적이다.
-‘Timely’는 ‘적시의’라는 뜻을 가진다. ‘in a timely manner’는 ‘시기적절하게’라는 뜻으로, 해석 시에 주의하도록 하자.
⑤ The Surprising Function of Touch as a Booster of Knowledge
-핵심어인 시간(time)의 부재
그렇다면 핵심어인 촉각(touch)과 시간(time)을 모두 포함하는 2개의 선지가 남았다.
지문의 방향성과 부합하는지 확인하자.
② Time Does Matter: A Hidden Essence of Touch
-‘시간(time)이 촉각(touch)의 본질’이라는 내용이다.
③ The Role of Touch in Forming the Concept of Time
-‘촉각(touch)이 시간(time)의 개념을 형성’한다는 내용은 잘못된 인과관계에 해당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평가원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지문 내의 서술 구조를 찾고 영문법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기 위한 연습 과정이다. 그러나 수능은 정확한 독해를 통해 정답을 도출해야 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지문 분석과 더불어 평가원의 오답 선지 패턴을 이해하고 분석해보기를 권한다.
칼럼 제작 |Team PPL 영어팀
제작 일자 |2023.07.23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영어만 하면 눈을 뜨고 있었는데 눈을 뜨게 돼요 특히 영ㅇㅓ… 저도 모르게...
-
부모님은 반수 허락하실거같은데 그래도 부담돼서 부모님 몰래 학점 최저로 수업듣고...
-
옯친 -> 릅친 옯창 -> 릅창 옯짓거리 -> 릅짓거리
-
네.
-
다들모해요 12
모해
-
수1은 n티켓도 빌빌거릴정도로 뒤지게못하니깐 N제 풀면 내가 개밥버러지인거같은데...
-
실존주의는 배경지식이 1도 없네 내가...
-
국어 > [강대모의고사K 3회] 공통, 화작 > [ebs를 부탁해 수특 고전운문]...
-
어떡하죠 자랑할려는게 아니라 공스타 댓글이랑 디엠으로 많이 물어보시는데 진짜 딱히...
-
언매 2
문법 다 맞고 매체를 틀리면 뭘 해야할까요...
-
Sky 뱃들..... 역시 명문대생들은 다 잘배워서 그런지 십덕이 많구만 ㅎ
-
김승모 1회차 1
아니 더프는 무보정1인데 이건 보정3이네 ㅅㅂ 해설에서 이거찍어서 틀릴거같다 이런거...
-
[홍보]당장 내일모레가 6월 모평인데 아직 EBS를 안 봤다고? 0
제 친구(남윤)가 만든 고전시가 주요 작품 정리본을 오르비 독스에서 단돈...
-
무학고반수 간다 Team 04 삼반수생 파이팅 메디컬 가야지
-
공부하기 힘든가여 ㅠㅠ
-
남붕이들만 들어오셈 14
나는 솔직히....
-
못생긴 남붕이 ㅇㅈ이 어째서
-
뭐가 이김
-
아니 뭔.. 도대체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는데 6모까지 딱 맞춰서 커리 짰는데...
-
그으으지같은 떨리는 6평을 맞아.. 오늘 댓글 다신분들 중에 오후5시에 선정해서...
-
4규s2 난이도 2
요즘 수능으로 치면 몇번대임?
-
내년에도 써야지
-
수학이 아니라 한국사 개념책 비주얼인데..?
-
학교에서 보는 교육청 모의고사랑 독서실에서 푸는 사설 모의고사랑 등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
사물함 꽉차있었는데 시발점이랑 피드백 다 빼니까 널럴해졌다
-
철덕의 필?수 카드
-
매일 이 게시물에 오전 6시부터 선착순으로 댓글 단 사람 중에 1등한테 500XDR 상납함
-
이감 실모 질문 2
이감 파이널 시즌때 따로 온라인에서 모고 판매하나요? 만약 판매한다면 지금 하반기...
-
ㅈㄱㄴ 그냥 자료만 받을 수 없나요?
-
사장님이 메뉴 강권해서 바꿔봄 맛 없으면 화내야지
-
"고3, 100명 중 1명은 의대 간다"…가장 유리한 지역은? 2
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는 '지방...
-
"돈 준다고 아이 낳는 것 아니다"…경북도, 10년치 분석 2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
주변에들은 풀던데 어케하는거지
-
인문복합 제외 사회,과학기술은 더 쉽죠?
-
아빡쳐
-
수1이 너무 싫어요 14
흑흑흑흑
-
6모 다들 홧팅 3
너의꿈을어쩌구저쩌구
-
모집요강을 보면 이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선택과목 제한이 없고, 약학과는...
-
제발.... 6모든 9모든 수능이든 걍 다 제발 실모 풀때 난이도 상관없이...
-
오늘 할 일 0
도형 박살 프로젝트 사문 기출 1회 정법 최적 미팅 n시간
-
점메추 받습니다 4
받는다고 다 먹진않을건데 먹으면 힘나서 공부할수있는걸로
-
가끔 슼짤 올릴때 쓰던 24
이거 사실 본인이 그린거였는데 눈치못채셨던
-
어떻게 다운받나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짐싸기 귀찮다ㅏ
-
모닝빵,마가린,유통기한 2년 지난 딸기쨈,마요네즈,케찹,그냥 상추,치즈,소금 설탕...
-
담배끊기1일차 2
오늘은유도대회를나왓어요
-
이런 단순 눈알굴리기 진짜 못하는데.. 난 왜 화작을 선택한것인가
-
피해라, 용린(龍鱗), 반발(反発), 한 쌍의 유성 해!!! 범부 쉑ㅋㅋㅋㅋㅋ
보통 오답유형 1에서 3개 2~4에서1개 정답 1개 이렇게 내더라고요
학습자료추
감사합니다!
시간 '차이'를 이용하여 물질의 감각의 특성을 파악한다는 지문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