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표가 있다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합니다
스스로 일어나는 법
"휴.. 힘들.. 아, 성적이 오른다.."
그러곤 피식 웃곤 했던 학생들.
“힘들다”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그런 말 대신
“성적이 오른다”라는 말을 하라고 하니
그게 뭐냐며 투덜거리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졌지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힘들다는 말에
놀란 토끼 눈으로 나의 눈치를 살피는 학생들에게
저는 “성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오른다!”라고 말을 합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스스로 다시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의 힘들다는 말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면
한동안은 또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겠지만
또다시 힘들어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힘듦에 공감하는 저였지만
힘들 때마다 위로해 주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응원하는 법
“네가 지금 힘들지 않다면 그건 뭘 의미할까?
원하는 목표가 있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데
그 길이 힘들지 않다면,
웃으면서 편하게 가고 있다면,
아주 넓은 대로에 혼자 달리는 자동차 같다면,
그 길은 너의 목표를 향하는 길일까.
정말 그 길의 끝에는,
네가 간절히 원하던 너의 꿈이 기다리고 있을까.”
인생 첫 수능을 170여 일 앞둔 고3 학생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시작한 학생들
어렵게 딛고 일어섰지만 벌써 주저앉게 된 학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일어나려 애쓰는 학생들
저는 여러분들 모두가 올 한 해,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힘들다는 말은 그 자체로 응원의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학생들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현실을 비관하며
자신의 현재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말일 뿐이지요.
힘듦을 즐기지는 마세요
그런 모습이 저는 너무 마음 아파서 학생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힘들다는 말 대신 성적이 오른다는 말을 해보자 말했어요.
처음에는 자신이 말해놓고도 어색해서 피식 웃어버리지만 결국엔, 성적이 오른다는 말을 매일매일 외치며 스스로 응원하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방향성에 확신을 가지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점점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들이 저 없이도 혼자서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감히 안도를 느꼈습니다.
내가 수능까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이런 걱정하는 학생들 있죠? 그런 학생들을 위해 말씀드릴게요.
네, 견뎌낼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본디 그러한 존재였으니까요. 우리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아주 옛날, 엉금엉금 기어다니기만 해도 예쁨 받던 우리는 넘어지고 다치고 울기를 반복하며 기어코, 스스로 두 발로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나자마자 걸어 다니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가 처음 걷게 된 그 순간 부모님들께서 그런 벅찬 감격을 느꼈을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가 드디어 스스로 걷게 되었음을 자랑했을까요?
우리는 여전히 그런 존재입니다. 힘듦을 겪어낼 수 있습니다. 힘듦을 즐기라는 말까지는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힘듦에서 스스로에게 응원을 얻고, 자신이 가는 길에 확신을 얻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만 들고 성적은 정체되어 있나요
만약 성적이 즉각즉각 오른다면 공부는 하루하루 나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아주 즐거운 여정이 되겠지요. 하지만 성적은 단기간에 오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도 성적표에 찍힌 숫자가 떨어지는 경험도 하게 되겠죠. 그렇기에 우리는 숫자를 갈망해서는 안 됩니다. 숫자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성에 힌트를 줄 뿐이죠.
“당장에 내 눈앞에 결과가 보였으면 하는 그 마음이, 내가 원하는 결과로부터 나를 가장 빠르게 멀어지게 만드는 거야"
목표와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쌓아야 하겠죠.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제가 매주 두 편씩 칼럼을 올리고 있는 것이구요.
오랜 기간 열심히 했음에도 성적이 전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능까지 함께 고민하며 같이 점검해 나가봅시다.
성적이??
힘들다는 말이 자신을 응원하는 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이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을 담은 응원입니다. 여러분이 수험생으로서 두 발로 서게 될 날을요. 결코 잊지 못할 그 감격의 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어땠는가요. 힘들었나요?
잘 하고 있어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흔들리면서도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0 XDK (+1,000)
-
1,000
-
여학생 기숙학원갈거같은데 에듀셀파어때? 나 엄청노베라 어차피재종수업못따라가서...
-
딱 입문하고 시발점 + 워크북 끝낸 상태인데 뉴분감 하기 전에 빠르게 하나 풀고...
-
학원에서 신청하실 분들은 좀 빨리 신청하셔야 하니까 미리 숙지해두세요
-
[단독]정부, 의협 회장 등 수뇌부 17명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 1
보건복지부가 17일 ‘의료 총파업(전면 휴진)’을 주도하고 있는...
-
이명학 션티 0
션티 현강생인데 이명학 갈아타서 알고리즘이나 리드앤로직 부터 듣는거 오반가 교육청은...
-
아 비상이다 0
날씨 땜에 초코렛 잘 녹네 ㅠㅠ
-
수학 5등급 1
확통 5면 공부를안한건가요? 제딴에는 열심히 한것같은데 인터넷보면 5등급은그냥...
-
ㅈㄴ 모르겟어서 풀이 봤는데 더모르겠음.. 푼사람 있음?
-
"임용도 안 된 게'…기간제 교사 물에 담그고 넘어뜨린 남학생 1
20대 여성 교사를 물밖으로 못 나오게 괴롭히며 폭행하고 학생들이 있는 데서 무시를...
-
교과랑 학종 둘 다 큰 타격이 있나요? 한문도 1등급 받는다는 각오로 해야ㅑ할까요
-
망령 투자 은행 7
1, 10만덕 저축 연이율 5% 2, 투자한 덕코의 1.5% 만큼 라유가 복권 1등...
-
착석 2
~ 0030
-
냐~ 0
이치 니 싼 냐 아리가또~❤️
-
수1, 수2, 미적 보통 공부시간을 각각 얼마나 잡나요? 지금 2:4:4 하는 중인데 이게 맞나요?
-
5개월 존존버해야겠지?
-
징역형 받은거 아님? 나왔나
-
사문 생윤했다가 사문 정법으로 갈아타려 하는데 사문 도표랑 정법 도표랑 비슷한...
-
공통 선택? 어떻게 나눠서하는지 알려줘ㅓ
-
출처: 수만휘 시대인재 컨설턴트 헬린 홍대 핵빵 홍대 다음은 아주대 숭실대 과기대....
-
좋아요
-
기출 다돌리고 언매 n제 푸는 중인데 상상 문법 3000제로 군데군데 구멍난 개념...
-
ㄹㅇ 배달한다고 얼마나 쳐올리는 거냐 ㅋㅋㅋㅋ 배달팁도 받는주제에 배달한정으로...
-
얼마나 오를까요 공부 6개월 손놓았음 그대로 맞을까봐 너무 무섭다
-
이젠 진짜 건국대가 한국외대보다 높은거같기도 이과는 경희대 국제캠 반도체가 시립대...
-
저녁 안먹어도 배 안고픔 단점: 마라탕먹는데 1시간 넘게 걸려서 사실상 점심...
-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
출처: 수만휘 시대인재 컨설턴트 헬린 올해 메디컬이 생각보다 많이 뚫렸다는거 그리고...
-
자두자두졸려 1
-
나: 요즘 공부하느라 힘드니? 과외생: 공부를 안 해서 안 힘들어요 나: 너 왤케...
-
전공 과목 총 학점이랑 과목명 적고가~~ 시험 꼭 대박날 거임
-
정법에서 지엽 선지? 같은건 어쩔 수 없는건가요?? 1
이번 6모도 '30일 이내' 같은 선지 같은거 지워낼때 아리송하던데, 현실적으로...
-
2409를 모티브로 만든 비문학 자작 문제입니다 (일부 요소는 2206의 양식을...
-
물2 찍먹을 해봤는데, 물1 잘 풀리는데도 옮기고 망해서 후회할까봐 못옮기겠어요....
-
그가 온다..
-
어차피 절대 지금 시스템 유지 못하는거 아님? 박살내고 빨리 민영화시키는 게 낫지...
-
올해도 문제 좋네
-
ㄹㅈㄷ 공하싫 0
자고 싶다
-
찐 여르비라서 놀란 분들도 계셨고...
-
에타 불타네 3
교양 주제에 말도 안 되게 어렵게 나오긴 했다
-
국어 풀 때 10
먼저 문제 보고 푸나요 지문 먼저 다 읽고 푸나요
-
대 아 주
-
ㅈㄱㄴ
-
하나 남음 1
ㅋ
-
저는 마술사요 마술이 너무 신기해서 저도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엇어요
-
조정식 대기 0
조정식 대치 러셀 대기 30번인데 언제쯤 빠질까요 ㅜㅜㅜㅜㅠㅠㅠㅠ 현강으로 꼭...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29.png)
감사합니다!메인에서 뵌 분 같네요...?
헉..보셨구나..
저는 바나나님같은 맛있는 칼럼은 못쓰겟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제가 실제로 수험생 때 적용했던 방법들이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기대해볼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18.png)
감사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1.gif)
오늘도 감사드립니다ㅎㅎ![](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18.png)
행복한 일 생겨라!!굳건한 믿음!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0.gif)
응원할게요!!!앞으로도 칼럼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
큰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 속의 평안이 있는 것 같아요. 뇌과학적으로도 계획을 이행할 때 '도파민 통제회로'가 작동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쇼츠나 자극적인 영상에서 얻을 수 있는, '도파민 욕망회로'가 작동하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의 정도보다는 적지만요. 자극적인 것에 많이 노출되면서 자라 온 특히 요즘 세대들은 공부하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아요. 값싼 쾌락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견뎌내야죠. 견딤에도 약간의 쾌락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죠. 저는 힘들 때 "성장한다!"라고 외쳐볼게요. 항상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호르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아주 흥미로운 댓글이네요! 저도 미한님께서 적어주신 것처럼 도파민의 두 가지 회로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관련한 칼럼을 작성해보려 도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호르몬이 뇌과학보다 (학생들이 느끼기에) 더 심층적인 매커니즘을 담고 있어서 소위 말해 맛있는(?) 칼럼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ㅎ
댓글에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응원도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드리고, 미한님께서도 남은 주말 웃는 일이 많이 있길 바랄게요 :)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서 힘듦을 느낀 오늘 하루에 선물 같은 칼럼이네요 :)
감사합니다. 이 힘듦이 꿈을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백천님 안녕하세요!! 선물처럼 다가갔다는 댓글이 저에게는 또 선물 같네요 :)
이번 주말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0.png)
성적이..? 오른다!긍정적 마인드 마음에 들어요
학생들의 멘탈 바닥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한 마디가 아닐까 싶어요!
약연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진찌 이분은 행성 같이 나타나 나한테 조언 해주는 분이다 오늘 칼마카세 잘먹었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3.gif)
감사합니다ㅎㅎ 활동에 많은 힘이 되네요잘자요!
내가 오르비를 하는 유일한 목적은 이 분의 칼럼을 읽기 위해서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칼럼들 많이 작성해볼게요 :)
항상 많은걸 느끼고갑니다 감사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매번 감사드려요!!
성적이 오른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3.gif)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힘들땐...오른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1.gif)
화이팅!!!!!![](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올마이트가 웃는 이유와 비슷하군요![](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3.gif)
응원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almeng/012.png)
성적이 오른다!!![](https://s3.orbi.kr/data/emoticons/almeng/026.png)
화이팅!!!성적이 오른다 오르오르오른다 오르비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1.gif)
남은 주말도 응원하겠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오 앞으로 써먹어야겠어요맨날 공부하다 힘들면 집가고싶었는데 ㅠㅠ
모든 순간에 적용되는 마법의 주문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단단해질 수는 있을 거예요 :) 화이팅!!
성적이! 오른다! 진짜 갑자기 힘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